안녕하세요 해솔입니다.

    위 사진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지난주 토요일인 14일 상주-영천간 고속도로에서 양방향 모두에서 43 추돌사고가 나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블랙아이스' 였는데요 과연 블랙아이스가 뭐길래 이렇게 큰 사고가 발생하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아이스란?]

    블랙아이스란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 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존에 비가 온 후 도로에 스며든 물이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으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불랙아이스의 형성 과정

    일반적으로 도로 위에 눈이 오게 되는 경우 눈이 쌓이면서 눈에 잘 띄게 되지만, 블랙아이스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물이였던 것이 기온 하강으로 인해 얼어붙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도로 위에 얼음으로 된 매우 얇은 막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아스팔트의 흙먼지와 기타 오염물질들이 이렇게 얼어붙은 얼음과 섞이게 되면서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블랙아이스

    때문에 이는 운전자가 사전에 이를 대비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되고, 실제로 지난 5년간 발생한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에 대한 통계를 보았을 때 눈길에 의한 사망자는 186명에 그친데 반해 블랙아이스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706건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망자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고지점의 기상상태]

    우선 지난 1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 4시 44분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방향 26km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 (소보면)의 위치를 보면 구미시, 의성군, 군위군 사이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지점과 가장 가까웠던 소보면의 사고 시각 인근의 가상상태 그래프를 보면

    실제 사고 발생 시각(4시 44분) 기온이 잠시 영상으로 오르면서 비가 왔음을 볼 수 있었으며, (기온 : 붉은색 선 / 강수감지 : 푸른색 바탕)

    이후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내렸던 비가 다시 도로위에서 얼어붙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기온은 해가 뜨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떨어지므로 기온이 영상일 때 내렸던 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온이 하락하면서 도로가 얼어붙었다는 것은 있음직해 보이는 현상입니다.

    정리하자면

    1. 기온이 영상인 상태 / 혹은 영하권의 기온 조건 하에서일지라도 비가 내리고 

    2.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3. 도로위에 내린 비가 얼음으로 변하는 경우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최적의 조건이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새벽 혹은 아침에 가장 잦은 빈도로 발생하는데 위의 이유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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