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각 기상청 위성영상 및 레이더 영상입니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각은 9월 6일 23시 입니다. 현재시각 기준으로 태풍은 이어도 부근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어도 현지 기압을 확인 해 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고 있는 이어도의 중심 기압은 약 952.86 hPa 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한반도를 강타했던 볼라벤 보다는 약하지만 곤파스와 비슷한 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어도 관측소의 풍향, 풍속 관측값입니다. 풍향은 남동, 풍속은 약 45m/s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풍속이 50m/s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 송전탑도 휘게 만들 수 있는 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한국 기상청의 태풍 진로도 및 예상되는 중심풍속 값을 가져왔습니다.
하단에 추가적으로 적어놓은 각 풍속에 따라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표를 추가적으로 첨부하겠습니다.
즉 현재의 태풍 강도라면 사람이 넘어지거나, 자동차가 전복될 수준의 바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의 경우 다소 서쪽으로 진로가 치우치기는 하였지만, 서울에 접근할 당시에도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7m/s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도, 흑산도 및 서해안 도서 지역의 순간최대풍속은초속 40m/s 를 넘을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내륙 지역을 어떨까요? 즉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및 경기지방, 또는 태풍이 가깝게 지나가는 제주도, 호남지역, 그 외 영남, 강원, 지역들의 풍속 예측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반도에 예상되는 태풍의 풍속을 설명하기 위해 위의 그림을 사용하겠습니다. 우선 그림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드리자면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3개의 동심원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동심원은 가장 바깥쪽 원부터 각각 34, 50, 64knot 풍속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m/s 로 따지자면 각각 17m/s, 25m/s, 32m/s 에 해당하는 영역이지요.
1. 제주도 및 서해상 도서지역
제주도를 포함한 백령도 및 흑산도, 그리고 신안군의 서쪽 위치에 놓인 섬 지역의 경우 태풍과 매우 가깝게 지나감으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초속 32m/s 이상 영역에 놓이게 되고 이에따라 순간 최대풍속 기준으로 40m/s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도의 풍속은 위에도 적혀있다시피 자동차가 전복되거나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을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2. 수도권, 호남지역
당초 예상보다 태풍이 서쪽으로 편향됨으로 인해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것 만큼의 막대한 강풍은 불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다만 언론에서는 이번 태풍을 곤파스와 닮은 태풍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과장된 보도로 보이며, 실제로는 2012년의 태풍 볼라벤과 많이 닮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볼라벤을 겪으신 분이라면 딱 그정도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태풍 곤파스와 볼라벤의 진로도입니다.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3. 영남 및 충정 지역
우선 태풍의 중심과 가장 멀리 떨어진 영남 지역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강풍 반경 바깥쪽에 놓여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산발적으로 초속 15m/s 이상의 강풍과 강한 강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말고 안에 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영동, 동해안 지역
영동 및 동해안 지역의 경우는 태백산맥에 의한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많은 강수가 내릴 수 있습니다. 즉 강원도 지역. 특히 동해안 지역에 위치하는 강릉, 동해, 삼척 지역의 경우에는 바람에 의한 피해 보다는 비 피해에 더욱 대비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 지역별 최대 고비
제주도 : ~ 7일 새벽 3~4시 까지
호남 : 7일 새벽 3시 ~ 아침 9시 경 까지
서울 및 수도권 : 7일 아침 ~ 7일 오후 까지
6. 종합
이번 태풍의 경우 이동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위험반원에 놓여 있습니다. 즉 이것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태풍이 지닌 자체적인 풍속이 위험반원에서는 서로 더해지게 되어 풍속이 증폭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강수의 경우 태풍의 영향이 미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면서. 많아야 100mm ~ 200mm 정도의 강수가 예상됩니다.따라서 비 보다는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단단히 단속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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