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위치 및 각 기상모델별 예상 진로도 

    • 태풍 13호 (링링)는 2019년 09월 03일 21시 현재 북위 21.5도 동경 124.2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각 기상모델별 예상 진로도는 아래 그림과 같다. (2019-09-03 09 GMT 기준)
    • 또한 그림에서와 같이 다소 진로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한반도 중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림. 태풍 13호 (링링)의 각 기상모델별 향후 예측 경로 정보.
    그림. 태풍 13호 (링링) 위성영상 실황 감시

    2.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 현황 및 향후 발달정도 예측

    •  태풍 13호 (링링)는 지난 12시간 동안 열대폭풍(TS)에서 강한 열대폭풍 (STS)로 급격히 발달하였다. 아래의 그림은 태풍이 위치한 주변 해역의 수온(SST)를 보여준다.

    그림. 태풍 인근 해역 해수면 온도.

    • 위 그림에서와 같이 태풍이 위치한 주변 해역의 온도는 평균적으로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인 warm pool을 지나고 있으며, 이후에도 위도 30도 부근까지 28도 이상의 수온을 지닌 해역을 지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시각을 기준으로 향후 60시간동안 태풍이 꾸준히 발달할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래의 그림은 각 모델별 향후 중심풍속 및 중심기압을 예측한 것이다.

    그림. 모델별 태풍의 향후 중심 최대풍속 예측.

     

    그림. 모델별 향후 태풍의 중심기압 예측.

    앞서 두 그림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대체적으로 향후 60-72시간 동안 태풍의 강도가 꾸준히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대체적으로 최성기 기준 카테고리 3 등급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심부근 최대 풍속의 경우 (10분 평균 풍속) 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나 100 kt (약 50 m/s)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한반도에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3. 각국 기상청들의 태풍 경로 예측 및 일기도

    • 태풍 13호 (링링)는 상기한 바와 같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매우 높은 태풍이다. 실제 한국 기상청을 포함한 미국, 일본 기상청 역시 이번 태풍의 예상 경로를 한반도 중부지방 상륙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래 그림 참조).

    그림. 한국 기상청 (KMA) 예상 진로도.

     

    그림. 일본 기상청 (JMA) 예상 진로도.

     

    그림. 미국 서태평양 태풍 관측소 (JTWC) 예상 진로도.

     

    • 앞서 그림과 같이 모두 한반도 중부지방 상륙을 예측하고 있는데 이처럼 각국에서 예측하는 태풍의 경로가 일맥상통하는 이유는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 (아래 0900 KST 종합 일기도 참조).

     

    그림. 2019년 09월 03일 0900 KST 종합 지상 일기도.

     

    그림. 2019년 09월 03일 1500 KST 850hPa 하층 일기도.

     

    •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의 동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남부지방에는 정체전선이 자리잡고 있다 (적색 화살표는 500 hPa 등압면 제트 기류). 이 정체전선으로 인하여,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 그런데 정체전선은 남쪽과 북쪽의 온도차가 큼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즉 정체전선이 있는 곳은 온도경도가 주변 지역보다 크다. 실제 850 hPa 일기도를 보면 적선이 온도경도 선인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태풍은 온도경도가 큰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 즉 늦여름 - 초가을에 발생하여 북상하는 태풍의 경우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한다.
    • 태풍은 일반적으로 온도경도가 큰 곳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 정체전선의 경우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며, 정체전선이 있는 곳은 온도경도가 크다.
    • 따라서 태풍 13호 (링링)는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 추가로 태풍이 접근하게 되면 정체전선이 위로 북상하는 경향이 있으며, 상기 일기도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500 hPa 제트기류의 흐름으로 인하여 한반도 남서쪽으로 접근한 태풍이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 한반도에 미칠 영향 예측

    •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이번 태풍의 경우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 우선 한국 기상청의 경우 이번주 금요일인 09월 06일 21시에 태풍이 서귀포 서남서 부근 140 km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09월 07일 낮시간대에는 수도권 인근 육상 이후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금요일 밤 - 토요일 오후 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면 수치적으로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 종합해보도록 하자.

     

    그림. 10분 최대풍속 예측 (단위 : 노트).

     

    그림. 총 강수량 예측 (단위 : 인치).

     

    • 그나마 다행인 점은 태풍이 위도 30도. 즉 전환점을 지난 이후 강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 그러나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들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풍속 15 m/s - 25m/s 의 강풍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의 경우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제주도 및 수도권 중부 지방의 경우 최소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 지역의 경우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음을 보이고 있다.

    5. 관련 자료

      • 유속 가시화 (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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