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상] 17호 태풍 타파 발생 임박! : 한반도 영향 여부는?

안녕하세요. 오늘은 17호 태풍 타파에 대한 경로와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를 체크 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 보겠습니다.

 

[태풍의 현재 위치는?]

그림. 천리안 위성영상 (동아시아 :: 22:30KST)

 

그림. 기상청 예측 경로도.

그림. SWIC에서 발표한 태풍의 현재 위치.

• 현재 17호 태풍 타파(정확히는 예비 태풍)는 본격적으로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구름대를 모아 발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17호 태풍이 아닌 열대저압부 35호가 맞는 이름입니다.

 

• 해당 저기압이 위치하고 있는 위치는 동경 130도 북위 22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시간당 약 8km의 속도, 즉 사람이 빠르게 걷는 수준인 비교적 느린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현재 해당 열대저압부는 9월 19일 낮 시간대 쯤에 태풍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진로도는 유동적이지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7호 태풍 타파의 향후 발달 가능성?]

그림. 17호 태풍의 향후 예측 풍속 (미국 HWRF 모델 예측 결과)

그림. 17호 태풍의 향후 예측 중심기압. (미국 HWRF 모델 예측 결과)

• 위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미국의 태풍 예보 모델 예측 결과에 따르면, 지난번 카테고리 3등급을 넘어 4등급에 근접한 "링링"과 달리 이번 17호 태풍 "타파"의 경우는 카테고리 2등급 까지가 성장 한계선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 즉 지난번 태풍 링링보다는 훨씬 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던 태풍 중에서는 프란시스코와 가장 유사한 강도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림. 태풍 링링의 발생 위치. (초기 진로도 포함)

그림. 태풍 타파의 발생위치 (진로도 포함)

• 그 이유로는 지난번 태풍인 링링은 상대적으로 타파보다 더욱 남쪽 해상인 필리핀 근처에서 발생하여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하였지만, 이번 17호 태풍 타파의 경우 그보다 훨씬 더 북쪽인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 결과적으로 상대적으로 고수온 해역을 지나가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발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해지게 되고 때문에 강하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림. 17호 태풍 위치 및 주변 해수면 온도

• 즉 태풍 타파의 위치는 해수면의 온도가 약 29~30도로 높은 편이지만, 위도 30도를 넘어가게 되는 경우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더이상 태풍의 에너지원인 잠열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기 떄문입니다.

 

• 종합적으로 판단 해 보았을 때 이번 태풍의 경우 카테고리 2등급, 즉 중심기압 970hPa 정도가 한계로 보이며 한반도 접근시에는 더욱 약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

그림. 미국 HWRF 모델에서 모의한 태풍의 경로 및 예상 최대풍속.

그림. 동일 모델에서 모의한 예상 최대 강수량

•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미치게 될 영향은 지금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것 만큼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대부분의 기상 모델은 이번 태풍이 일본 큐슈지역 또는 대한해협 통과를 예상하고 있고 그에따라 태풍의 직접 영향 역시 남부지방에 집중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 그러나 남해안 지역 부근은 태풍이 접근하는 경우 최대풍속 34노트 즉 약 15m/s 이상의 강풍이 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최소한의 안전에 대한 대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 강수량의 경우 영남 지역에서 최대 100mm (4인치 이상)를 예측하고 있긴 하나 그 외의 지역에서는 1인치 이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아직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의 정보에 예의주시 하셔야 할 듯 합니다.